*중앙박물관 월드컵 기념전 김홍도ㆍ신윤복 작품등 140점조선 후기 화단을 풍미한 풍속화의 대표작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뜻깊은 전시회가 마련됐다.
12일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에서 개막한 ‘조선시대 풍속화전’은 박물관 측이 2002 월드컵 개최를 기념해 마련한 행사로, 7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전시 작품은 모두 140여점으로, 전시 공간이 좁은 탓에 두 차례에 나눠 교체전시된다.
단원 김홍도의 ‘씨름’(보물 57호) 혜원 신윤복의 ‘전모를 쓴 여인’(국보 135호) 김두량ㆍ김덕하부자의 ‘사계산수’ 등 교과서나 도록을 통해 눈에 익은 작품들을 실물로 만날 수 있다.
당시 성안의 생활모습을 8폭 병풍에 담은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ㆍ작자 미상)’ 대표적 남종문인화가 심사정이 그린 ‘전가락사(田家樂事)’, 당대의 내세관을 잘 드러낸 충남 보석사의 ‘감로탱화(甘露幀畵)’ 등 10여점은 이번에 처음 공개되는 작품이다.
이원복 중앙박물관 미술부장은 “이번 전시회에는 서민의 삶을 그린 전형적인 풍속화는 물론, 궁중의 의례와 문인들의 계회ㆍ아회 장면을 기록한 넓은 의미의 풍속화까지 포함해 조선시대 각계 각층의 생활상을 두루 엿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02)398-5199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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