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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기관 대량 매수 장 막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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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기관 대량 매수 장 막판 폭등

입력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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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종료 20여분을 남겨두고 종합주가지수가 830대에서840대로 급등하며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CSFB가 삼성전자의 목표가를 6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루종일 마이너스권에서비실대던 삼성전자가 플러스로 반전됐고 이에 따라 지수도 가파르게 상승했다.삼성전자를 집중 사들인 세력은 다름아닌 국내 기관이었다. 외국인은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1,200억원이 넘는 순매도를 펼쳤지만 기관이 이를 모두 받아냈다. 14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전후로 저가 매수세를 노리는 분위기가 팽배하자한 발 앞서 선취매 성격의 매수 주문을 냈다는 분석이다. 특히 11일부터 판매된 대한투자신탁증권의 초대형 펀드인 갤롭펀드(목표액 5조원)가 본격운용에 들어갈 경우 대형주를 살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대형주의 선취매를 불렀다.

삼성전자 뿐 아니라 삼성SDI가 상한가를 쳤고 삼성전기가 사실상 가격제한폭까지오르는 등 삼성 관련주가 폭등했고 현대차와 LG전자 등도 초강세였다. 또 신세계, 대구백화점, 현대DSF도 실적 호전 기대감에 급등했다.

그러나 장 막판 지수 급등과 관련, 이미 ‘세 마녀의 심술’이 시작된 것으로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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