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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관 국내주식 투자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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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기관 국내주식 투자확대

입력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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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관 및 투자펀드가 국내 중견 우량주와 코스닥 유망주에 대한 투자를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국제금융공사(IFC)는 12일 “취리히 스커더 인베스트먼트사를 주간사로 1억5,000만달러 규모의 한국기업지배구조펀드(KCGF)를 설립할 것”이라며 “IFC는 KCGF에 2,000만달러 또는 총 투자규모의 25% 수준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IFC에 따르면 KCGF는 펀드 모집을 마치는 대로 한국의 우량 중견 상장기업 15개사 내외를 자체 선정해 기업 지배구조 개선을 조건으로 계약을 맺고 주식을 매입할 것으로 알려져 조만간 2,000억원 내외의 자금이 거래소 우량 중형주에 유입될 전망이다.

IFC는 지난해말까지 국내 증시 등에 9억2,770만달러를 투자했으나, 올 들어 일반 주식투자를 중단했다.

국민은행 등에 투자한 바 있는 골드만삭스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에 10억달러 규모의 신규 자금을 새로 배정했다고 아시안 월스트리트저널(ASJ)이이날 보도했다.

ASJ는 “보수적 투자로 유명한 골드만삭스의 이 같은 움직임은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며 “신규 배정 자금은 역내 중.대형 기업보다는 성장전망이 밝은 견실한 기업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해 국내 성장주로의 유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조지 소로스 계열 펀드인 QP홀딩스는 지난해 4월 설립된 이래 최근까지 국내 13개 상장 및 등록사 증권에8,660만달러(약 1,13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13개사 가운데 팬택 1개사만 상장사이고, 시큐어소프트 등 나머지 12개사는 모두 코스닥 기업”이라며 “대형 우량주에 집중됐던 외국인 투자행태가 최근 중소형주및 코스닥으로 이동하면서 신규 투자 유입세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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