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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3색 / 석모도, 남이섬, 산정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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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3색 / 석모도, 남이섬, 산정호수

입력
2002.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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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데이가 들어있는 이번 주에는 사랑하는 사람과 여행을 가고 싶다. 멀지 않고 분위기 좋은 곳으로.경치가 좋은 멋진 카페가 있다면 더욱 아름다운 추억이 그려지겠지. 근교의 데이트 여행 장소를 꼽아본다.

■ 석모도

행정구역상 석모도는 인천 강화군 삼산면. 낙가산, 해명산, 상봉산등 200~300㎙급 나즈막한 산 세 개가 나란히 있어 삼산이란 이름을 얻었다.

낙가산 기슭에 1,400년 가까이 서해 바다를 굽어 본 명찰 보문사가 있다. 보문사는 신라 선덕여왕 4년(635년) 희정대사가 창건했다.

경남 남해 금산의 보리암, 강원 양양 낙산사의 홍련암, 전남 여수시 돌산도 향일암과 함께 4대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힌다.

석모도를 들렸다면 끝없는 갯벌이 장관인 민머루해수욕장, 오후 3~5시면 하얀 소금탑을 볼 수 있는 삼량염전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특히 민머루해수욕장 언덕에서의 낙조가 장관이다. 정식 숙박시설은 거의 없지만 민박 시설이 훌륭하다.

■ 남이섬

원래 섬이 아니었다. 작은 봉우리였다. 1940년대 청평댐이 건설되면서 주변이 물에 잠기고 봉우리는 섬이 되었다.

행정구역상으로는 강원 춘천시 남산면 방하리에 속해 있고 길은 경기 가평군으로 통한다. 둘레가 약 6㎞로 작은 섬이지만 1960년대부터 나들이터로 이름을 떨쳤다.

한동안 소비행락지로 취급을 받다가 최근 ‘겨울연가’의 무대가 되면서 다시 데이트 여행지로 거듭났다.

원래 주인은 섬 이름이기도 한 조선의 남이(南怡ㆍ1441-1468)장군. 그가 유배를 당해 기거했던 곳이자 묘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남이섬 측도 친환경적인 문화 공간으로 되돌아가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별한 데이트시설은 없다. 그러나 섬 속의 길이 환상적이다. 마냥 걷는 것만으로도 좋다.

■ 산정호수

경기 포천군의 영북면과 강원 철원군에 걸쳐있는 인공호수이다. 돌투성이 봉우리 명성산이 호위하고 있는 호수의 넓이는 7만 8,000여 평이고 가장 깊은 곳은 수심이 23.5㎙이다.

호수를 빙 두르고 있는 산책로가 주요 데이트 코스이다.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망국의 한을 안고 금강산으로 가던 길에이 곳에서 크게 울었다는 전설이 내려오고 있다.

그래서 산 이름이 명성산이다. 바위 봉우리 오른쪽으로 산에 오르는 길이 있는데 그리 험하지 않아데이트 산행으로도 알맞다.

산정호수에는 대단위 위락시설이 갖춰져 있다. 음식점, 카페 등 없는 것이 없다. 야간 자동차 극장까지 영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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