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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 / 독서·논술지도 학습지 - 자녀 독서지도 이렇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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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터디 특집 / 독서·논술지도 학습지 - 자녀 독서지도 이렇게…

입력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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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영원한 스승이자, 세상(인생)에서 가장 친한 친구다. 사람은 누구나 알고자 하는 강한 본능을 타고났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부모를 비롯 이웃, 친구, 선생님한테서 모든 것을 보고 듣고 배우게 된다.그러나이렇게 배우는 것은 아주 한정된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다. 책을 읽음으로써 먼 나라 사람들의 삶과 생각을 알고, 옛 성현들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상상력을 발휘해 미래의 세계를 엿볼 수 있다.

또한 좋은 책은 언제든지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면서도 그 자신은 우리에게 어떠한 것도 요구하지않는다.

책은 우리가 알고 싶어할 때 친절하게 말해 주고, 우리가 피로를 느낄 때 침묵을 지켜준다. 세상에 이 만한 친구가 있을까.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은 평생토록 훌륭한 선생님과 다정한 친구를 동시에 선물하는 셈이다. 아이 스스로 책을 고를 때가 되면 도서상품권이나 문화상품권을 선물하는 것도 좋다.

아이에게 책을 선물하는 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독서하는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바탕은 어릴 때 길러 주어야 한다.

유아기의 독서습관은 일생의 독서습관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는 부모의 모든 것을 물려받는다. 기어 다닐 때부터 부모가 책을 읽는 모습을 본 아이는 ‘무엇을 저렇게 재미있게보고 있을까’ 하고 긍금해 한다.

처음에는 장난감처럼 책을 빨기도 하고 던지기도 하겠지만, 어느날 갑자기“아빠, 이게 뭐야!”하고 질문 한다. 바로 아이가 책 읽기를 시작하는 때이다.

그러다 “엄마, 이 책 읽어 줘” 하면서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또 글자를 익히게 되면혼자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독서습관을 길러주려면 부모가 솔선 수범하여 책을 읽어야 한다.

간혹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 시간이 없다고 말하는 부모가 있다. 그러나 TV보는 시간, 게임이나 인터넷 하는 시간을 줄여도 좋고, 집에서나 밖에서나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하루에 20~30분쯤은 쉽게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기를 권하고 싶다. 집에서 책 읽기, 책 읽어주기를 실천하는 부모라면 아이와 함께 서점에 가는 일은 그다지 어렵지 않을 것이다.

서점에서 이 책, 저 책을 펼쳐 읽고서 꼭 필요한 책 몇 권을 골라사는 것은 중요하다. 어렸을 때 서점에 가는 습관을 들이고 좋은 책을 선택하는 방법을 알게 되면, 좀 더 커서는 혼자서 서점에 가서 필요한 책을 고를 수 있게 된다.

자녀의 10년, 20년 뒤를 생각한다면 지금 당장 필요한 맛있는 음식을 사주거나 놀이공원에 가기보다는, 아이 손잡고 서점에 가서 아이가 좋아하는 책, 아이에게 필요한 책을 골라 선물하고, 집에 와서 TV를 끄고 엄마 아빠 아이 모두 모여서 함께 책을 읽어봄직하지 않은가. 아이에게 두고두고 남을 선물을 주고 싶은 부모라면 말이다.

웅진닷컴 박익순 편집개발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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