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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美쇼크' 벗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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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주 '美쇼크' 벗어나나

입력
2002.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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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철강주들이 미국의 수입제한조치 후유증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다.지난 주 미국의 통상법 201조 발동으로 5~10%가까이 곤두박질했던 철강업체주가는 미국에 대한 유럽연합(EU)의 WTO 제소 등 철강 수출국들의 강력한 대응과 국내 철강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11일 반등했다.

동국제강이 8%나 급등했으며 포항제철도 9일 동안의 하락행진을 멈추고 2.95% 올랐다. INI스틸과 현대하이스코 등 다른 철강주들도 소폭 상승하거나보합권에 머무는 등 수입관세 부과에 따른 추가 하락은 없었다.

반등을 이끈 것은 동국제강으로 철강제품 가격 인상 움직임과 자사주 매입 등을재료로 11일 장중 한 때 5,600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선박 등에 쓰이는후판의 경우 국내 공급분 조차 조달하기 힘들 정도로 수요가 늘어 가격 인상을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올해 철강경기 회복에 따라 순이익 전망치를 지난해보다 630%나 증가한 751억원으로 늘려 잡고, 12일부터 6월11일까지 발행주식수의 5.2%에 해당하는 자사주 매입을 실시한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한몫 했다.

이날 삼성증권과LG투자증권은 동국제강의 목표주가를 각각 7,500원과 9,000원으로 올리고 주당순이익(EPS)도 각각 24%, 13.8% 상향 조정했다.

철강 애널리스트들은포철에 대해서도 철강가격 인상 및 세계 철강업체간 통합에 따른 감산 등으로 펀더멘털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올 하반기부터 국내외경기회복이 가시화되고 내수산업이 다시 활기를 띠면서 철강제품에 대한 수요증가로 이어져 주가에 추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KGI 심동진 연구원은“미국수출 물량이아시아 시장으로 몰려오더라도 포철의 가격경쟁력과 품질은 문제가 없다”며 “외국인들도 단기 상승에 따른 이익 실현과 19만원 대를바라보는 중기 매수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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