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는 강의를 들어본 후에 자신과 맞지 않는 강의를 일정기간 내에 변경할 수 있는 ‘수강신청 정정제도’가 있다.그러나 정보부족과 교수와 강사의 무심함으로 인해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정정을 하려면 수업을 들어봐야 하는데, 첫 수업에 교수님이 안 들어오시거나 강의계획서를 준비해오시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첫 수업은 해당 교과목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보다는 학점을 어떻게 줄 지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자연히 학생들은 학점을 얼마나 쉽게 딸수 있는가로 수강여부를 결정한다. 더욱 심각한 것은 당초 수강신청 시 노출되어 있는 수업정보가 부실하다는 데 있다.
인터넷 수강신청이 가능한 요즘은 강의계획서를 수업 전에 올려 놓을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음에도 많은 교수와 강사가 이를 소홀히 한다.
학생들이 일부 강의에 몰리는 이유 중 하나는 수업정보 부재에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외국 대학에서는 학교나 학생회가 강의 계획서와 지난 학기에 수업을 들었던 학생들의 후기를 정리해서 수업정보를 제공한다.
/ 김진세ㆍ서울 관악구 신림1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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