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와 공군은 5월31일부터 시작되는 월드컵 축구대회 기간 게임이 개최되는 모든 축구 경기장에 대공방어 전력을 배치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서울 상암동 등 10개 경기장에는 고도 3㎞, 사거리 600m~5.3㎞의 휴대용 대공미사일인 ‘미스트랄’ 2기가 배치되고, 나이키와 호크 대공미사일을 보유한 경기장 인근 방공포부대에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전투대기 태세를 유지토록 할 예정이다.
군은 또 경기시작 2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1시간까지 경기장 반경32㎞이내 상공에 F-16 등 전투기를 초계 비행토록 할 계획이다.
경기장내 미스트랄 진지에는 공군 전술항공통제반(TACP)을 가동, 한반도 상공의 모든 항공기를 통제할 수 있는 오산 중앙방공통제소(MCRC)와 연결해 현장지휘관의 지휘를 도울 방침이다.
합참은 이와 관련, 이날 오후 월드컵 경기장 대테러 훈련의 일환으로 민항기 공중납치에 의한 공중테러 대응훈련을 실시했다.
극우 과격분자들이 공중납치(Hi-Jacking)한 여객기가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돌진하는 상황을 가정한 이 훈련은 C-130 수송기와 전투기 2대가 동원돼 실전상황과 동일하게 실시됐다.
권혁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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