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의 영문표기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현재 월드컵경기장의 공식 영문명칭은 대부분 월드컵을 한 단어인 ‘WorldCup’으로 표기하고 있다. 서울의 경우 ‘SEOUL WORLDCUP STADIUM’(서울월드컵경기장ㆍ사진)이라고 돼 있다.
그러나 이를 본 외국인들은 세계 어느 사전에도 ‘WorldCup’이라는단어는 없으며, 두 단어인 ‘World Cup’으로 표기해야 맞다고 지적한다.
코리아 타임스의 오은 스위니 기자는 “신촌 로타리의 영문표기(Sinchon Rot)를 이해하는 외국인이 드문 것처럼 ‘WorldCup’도 바로잡아야 할 잘못된 표기”라고 말했다.
경기장을 관리하는 자치단체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전주시는 수정의사를 밝혔지만 서울시는 “‘WORLDCUP’은 월드컵 개최를 기념하는 고유 로고로 자리잡았다”며“외국인 공식자문위원단의 확인을 거친 만큼 혼란의 소지는 없다”고 주장했다.
서울시는 특히 국제축구연맹(FIFA)도 인터넷 홈페이지 주소를 ‘FIFAworldcup.com’ 으로 사용하는 등 한 단어든 두 단어든 큰 차이가 없다는 입장이다.
이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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