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 삼익악기 공장에 최근 무장 떼강도가 침입해 2만달러의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 발생했다.11일 현지 경찰과 언론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2시30분께 권총과 흉기등으로 무장한 강도 20여명이 차량 3대에 나눠타고 서부 자바 보고르 소재 삼익악기 공장에 침입했다.
범인들은 권총으로 경비원들을 위협해 정문을 열도록 한 뒤 숙소에서 잠자고 있던 한국인 직원 김모씨와 현지인 운전사 1명의 온몸을 묶고 이들과 경비원들의 주머니를 뒤져 현금 820만루피아(110만원)와 휴대폰을 빼앗었다.
이들은 이어 사무실 곳곳을 뒤져 미화 1만9,000달러가 들어있던 철제금고를 털어 자카르타 방면으로 달아났다.
경찰은 삼익악기 봉급날이 작년 말까지 매달 10일이었던 점으로 미뤄 회사사정에 밝은 인물과 연계된 범인들이 직원 2,700여명의 봉급을 노려 범행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자카르타=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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