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6시 30분께 충남 금산군 제원면 명암리 433 ㈜한국타이어 금산공장(대표이사 조충환.60)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밤늦게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다.이 불로 현장반장 손성근(36)씨가 연기에 질식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김 환(27)씨 등 직원 2명도 찰과상 등을 입었다.
불은 타이어 원료를 쌓아 놓은 3,300㎡규모의 고무가온실 건물 2층 천장 부분에서 발생,인근 건물로 옮겨 붙어 총 1만1,000㎡를 태우는 등 수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불을 처음 본 직원 이남수(32)씨는 "2층 천장에서 고무타는 냄새와 함께 갑자기 연기와 불길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대전과 금산 등지에서 소방차 50여 대와 소방관등 35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고무 등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오는 바람에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997년 10월1차 완공된 한국타이어 금산공장은 25개의 건물로 지어져 연간 1,000만개의 타이어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4개 보험사에 모두 2조940억원의 화재보험에 가입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산=이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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