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외교부 인사 안팎 / 崔외교 '전임장관 色지우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외교부 인사 안팎 / 崔외교 '전임장관 色지우기'

입력
2002.03.12 00:00
0 0

최성홍(崔成泓) 외교통상부 장관이 인사를 통해 자신의 독특한 칼라를 드러내고 있다.최 장관은 11일 장기호(張基浩) 기획관리실장을 조상훈(趙商勳) 본부대사로 교체했다.

통상 재임기간이 1년인 기획관리실장 등 본부 요직의 인사가 6월, 12월에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지난해 7월 임명된 장 실장의 교체는 이례적이고 전격적이다.

이를 의식, 김항경(金恒經) 외교부 차관은 “최근 기획예산처 예산 진용이 바뀌어 예산을 담당하는 기획관리실장을 교체하게 됐다”고 말했다.

타 부처 인사 때문에 자기 부처의 인사를 했다는 얘기로, 군색하기만 설명이다.

부내 직원들은 이번 인사를 조직 장악력 확대와 ‘전임장관 색깔 지우기’라는 잣대로 해석했다.

한 직원은 “한승수(韓昇洙) 전 장관이 발탁해 ‘한장관 사람’으로 알려진 장 실장을 교체함으로써 최 장관이 인사를 완전 장악하게 됐다”며 “지난달의 차관보 인사도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최 장관은 차관보 후보로 거론됐던 유명환(柳明桓) 당시 장관 특보를 배제하고 이태식(李泰植) 당시 이스라엘 대사를 발탁했었다.

다른 간부는 “온화한 성격인 최 장관이 인사에 관한 한 매우 단호하고, 호불호(好不好)가 분명한 듯 하다”며 “최 장관은 취임직후 공관장회의에서 인사문제를 유독 강조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