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치러진 민주당 울산지역 경선 과정에서 매표 시도 및 향응 제공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당 선관위가 11일 조사에 착수, 파장이 주목된다.김성수(金成洙) 성공회대 총장 등 사회 저명인사 10인으로 구성된 ‘대선감시 시민옴부즈먼’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울산 경선에서 이인제(李仁濟) 후 보의 선거운동원인 손모(여)씨가 경선장 인근 식당에서 선거인단 등 30여명에 게 점심을 제공하고 일부에게는 10만원이 든 현금봉투를 돌렸다”고 주장했다.
옴부즈먼측은 “식사 대금은 이 후보의 울산지역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운환 전 의원의 운전기사가 지불했다”고 덧붙였고 한 인터넷 매체도 동일한 내용을 보도했다. 옴부즈맨측은 또 “제주 경선에서 김중권(金重權) 후보측은 대학생 30여명을 일당 2만원에 박수부대로 동원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후보측은 “운전기사가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돈을 낸 것은 사실이나 돈 봉투를 돌렸다는 것은 노무현(盧武鉉) 후보측의 흑색선전”이라고 반박했다.
노무현 후보는 이에 맞서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후보측) 김운환 전 의원이 총지휘, 노골적으로 너무 심하게 (돈 선거를) 했다”고 주장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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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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