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공부는 계단을 오르듯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 가야 한다. 덧셈ㆍ뺄셈을 하지못하면 곱셉ㆍ나눗셈을 할 수 없고, 제급근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해할 수 없다.아이의 능력이 부족하다면 그 부분을 채울 수 있도록 도와주어 또래의 학력과 맞도록 해주고, 앞서 가면 그에 맞는 수준의 문제를 풀 수 있게 배려, 성취감을 맛보게 해주어 수학에 흥미를 느끼게 하는 일이 중요하다.
■혼자 힘으로 풀 수 있어야
수학문제를 단순히 이해할 수 있게 하기보다는 아이 혼자 힘으로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무언가를 알고 있기는 하지만 막상 수학문제를 풀려고 하면오랜 시간이 걸리거나,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 지 망설이는 아이가 많다.
이런 아이들은 항상 누군가에게 의존한 채 문제를 풀었거나 눈으로만 문제를 푼 경우다. 못 푸는 문제를 자세히 가르치는 것은 실제로 큰 효과를 얻기 힘들다.
수학에서는 학생이 틀린 문제를 스스로 정정할 수 있는 힘, 즉 ‘자기정정력’이 필요하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틀린 곳을 ‘아이 스스로 찾아서’ 정정하는 것이다.
결국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스스로 공부하는 ‘자학자습’을 통해서만 진정한 실력과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반복학습으로 자신감을
흔히 유아들은 여러 책 중에서 좋아하는것만 싫증날 때까지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어달라고 떼를 쓰곤 한다.
유아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전까지 좋아하는것을 반복하는 습성이 있다. 바꿔 말하면 반복을 통해서 상황에 익숙해지고 자신감이 생기면 그 때부터는 새로운 시도를 시작한다는 것이다.
수학교육도 이와 별반 다르지 않다. 아이들의 이러한 습성을 살려 수학이 재미있는 공부라고 느낄 수 있도록 처음에는 아이의 학력보다 낮은 단계를 주어 잘 한다는 자신감을 갖게 한 뒤 계속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해준다. 이를통해서 얻는 기초 계산력과 습관은 앞으로의 수학공부를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단순하고 반복적인 문제라고 해서 문제를 직접 풀지 않거나 그냥 넘어가는 습성은 부모가 반드시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
수학은 끊임없는 반복연습을 통해 감각이 몸에 밸 정도로 체계적으로 훈련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흔히 복습은 못할 때만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고교에서 필요로 하는 고도의 대수 계산 능력은 빠른 시간 내에 정확히 문제를 풀어내는 것이 중요하므로 완전한 실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충분한 반복학습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는 뇌의 활동을 활성화시켜 뇌의 네트워크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
수학공부는 자신에게 가장 알맞은 수준을 자학자습을 통해 체계적으로 반복학습하는것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아울러 초등과정에서 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는 사물을 논리적으로 따지고 왜 그렇게 되는지를 밝히려는 습관이 몸에 배도록 하고 폭넓은 독서지도를 하는 것도 큰 힘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자.
정영주 교원구몬 편집부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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