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 1인지배 바뀌어야…탈당까진 아직 시간필요"한나라당 김덕룡 의원은 10일 “박근혜 의원과는 원래 생각이 같으며 뜻을 같이 하는 사람은 모여야 한다”며 신당창당 흐름에 동참할 뜻을 분명히 했다. 탈당시기를 고심중인 김 의원은 이날측근 지지자 100여명과 지역구 내 청계산을 오르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_ 정계 개편이 필요하다고보나.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이런정치로는 안 된다. 힘들다.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_탈당회견 시기는.
“정치는 혼자 하는 게 아니다.의논도 해야 하고 절차나 과정도 필요하다. 만날 사람을 많이 만났는데조금 더 만나야 한다. 시간이 더 필요하다.”
_홍사덕 의원을 9일 만났는데뭐라 하던가.
“할이야기가 많지만 당분간 유보했다가 나중에 전달하려 하는 것 같았다. 이를 내가 대신 전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_이회창 총재와는 연락했는가.
“9일 통화했다. ‘급하게만나지 말고 (일본에) 다녀와서 만나자’고 했다. 만난다고 해도 흥정이나협상이 있는 것은 아니다.”
_소신은 변함없느냐.
“1인 지배 정당은 안 된다.정당 민주화는 시대의 요구다. 지역분할 정치도 이제는 끝내야 한다. 국민통합이 필요하다. 정치가 국가발전에 장애가 되서는 안 된다. 잘못된 정치바꾸는 것이 이 시대 정치인의 소명이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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