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바르 탄중 국회의장의 전격 구속으로 연정붕괴 위기에 놓였던 인도네시아 정국이 골카르당 소속 각료들의 분열로 새로운 전기를 맞고 있다.지난 7일 당수인 탄중 국회의장이 부패혐의로 구속된 직후 골카르당은 5명의 당 소속 각료 철수를 천명했으나 해당 각료들은 즉각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고 9일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날 탄중 의장을 면회한 골카르당 소속 유수프 칼라 복지조정장관은 “그의 구속은 인도네시아 법집행에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나는 골카르당의 대표로 내각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면서 사임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다른 골카르당 소속 각료 스리 레제키 수마료토 여성부장관도 유임할 뜻을 밝혔다.
골카르당의 고위 간부인 아놀드 바라물리는 탄중 의장을 당수직에서 경질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편 골카르당의 아성인 남(南)술라웨시에서도 탄중 의장의 구속 이후 별다른 반발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자카르타 외신=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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