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조만간 지난해 12월부터 올 1월까지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발생한 부동산 투기의혹에 대해 3차 세무조사를 실시키로 했다.국세청 고위관계자는 10일 “2차 세무조사가 막바지에 접어든 만큼 조사결과를 조만간 발표하고 지금까지 조사에서 제외됐던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간의 조사대상자에 대한 정밀분석작업에 착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현재 2000년 1월부터 지난해10월까지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거래된 분양권 및 단기매매의 투기의혹에 대한 2차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3차 세무조사는 1, 2차와 마찬가지로 ▦분양권프리미엄 과소신고 ▦분양권 중간전매 등 전문투기꾼 색출 ▦부동산 중개업자의 탈세행위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조사형식을 1, 2차와 같은 대규모 기획수사로 할지 일상적인 세무조사로 할지는 추후 부동산 동향을 지키본 뒤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부동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투기수요가 많았던 만큼 조사대상자나 추징규모가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했다.
김정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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