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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25.1 이인제 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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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25.1 이인제 23.4%

입력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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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 10일 대선후보선출을 위해 울산 종하체육관에서 실시한 국민참여 경선 결과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전체 1,017표 중 298표(29.4%)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이에 앞서 9일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벌어진 제주도 경선에서는 각종 여론조사 결과와 달리 한화갑(韓和甲) 후보가 전체 671표 중 175표(26.1%)로 1위에 오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두 지역의 누적 득표는 노 후보가 제주의 125표를 포함, 총 423표(25.1%)로 1위를 달리고 있으며 2위는 제주에서 172표, 울산에서 222표를 각각 얻은 이인제(李仁濟)후보, 3위는 제주에서 55표, 울산에서 281표를 얻은 김중권(金重權) 후보가 차지했다.

4위는 울산에서116표를 얻어 총 291표를 얻은 한화갑 후보이며 5위는 정동영(鄭東泳ㆍ175표) 후보, 6위는 유종근(柳鍾根ㆍ38표) 후보, 7위는 김근태(金槿泰ㆍ26표)후보이다.

순위 이름 제주 울산 계 1 노무현 125 298 423(25.1%) 2 이인제 172 222 394(23.4%) 3 김중권 55 281 336(20.0%) 4 한화갑 175 116 291(17.3%) 5 정동영 110 65 175(10.4%) 6 유종근 18 20 38(2.3%) 7 김근태 16 10 26(1.5%)

두 지역 선거 결과,영남 출신인 노무현 후보와 김중권 후보가 울산에서 나란히 1, 2위를 기록, ‘이인제 대세론’에 제동이 걸렸으며 ‘지역주의’의 문제점도 드러났다.

또 여론조사에서 중간순위였던 한화갑 후보가 조직력을 바탕으로 제주에서 1위를 기록해 앞으로 남은 14개 시ㆍ도 지역 경선이 진행되면서 종합 순위 1위가 여러 차례 바뀔 개연성이 높아 대혼전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종합 순위1위 후보의 득표율이 25.1%로 과반에 미치지 못하고 종합 순위 3위까지의 득표율이 20%대에서 접전을 벌임에 따라 4월27일의 마지막 서울 경선까지도 과반 득표자가 나오기 힘들게 됐으며 이에 따라 선호투표제를 통해 당선자가 결정될 것이 확실시된다.

민주당의 다음 경선은 16일 광주, 17일 대전 순으로 치러진다.

김덕규(金德圭) 선관위집행위원장은 이날 “2순위 이하 득표는 선호투표제 적용에 대비해 4월27일 서울대회까지 공개하지 않고 엄격히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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