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봄가뭄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 달 말께 인공강우실험이 실시된다.기상청은 10일 “이 달 하순께 경상남북도와 전라남도 상공의 구름발생 상황을 관측해 성공확률이 높은 ‘대리운’이 생기면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험에서는 지난해 실험에서 쓰였던 요드화은과 드라이아이스 외에도 하이드로스코픽이라는 새로운 ‘씨앗’ 재료가 사용될 계획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인공강우는 직접적인 가뭄 해갈보다는 안정적인 수자원 확보에 더 도움을 준다”며 “그동안 인공강우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부족했지만 기회가 있을 때마다 실험 등을 통해 연구성과를 쌓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실험도 공군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지난해 기록했던 최고 상승 고도인 4,000㎙ 이상 높은 곳에서의 실험도 계획돼 있다.
한편 지난해 6월14일 실시된 인공강우 실험에서는 지역에 따라 0.3~1.0㎜의 강수량이 기록됐다.
김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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