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항생제 사용 등을 이유로 미국산 가금류의 수입을 전면 금지한다고 이고리이바노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이 9일 발표했다.이바노프 장관은 이날 국영 ORT-TV와 회견에서 “미국산 가금류 수입을 10일부터 금지한다”며 “이번 조치는 러시아가축 검사 당국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 주 미국 닭고기 사육농가의 항생제 사용 우려에다 최근 선적분에서 살모넬라균이 발견됐다며 미국산 가금류 수입 금지 방침을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 정부가 러시아를 비롯한 수입 철강제품에 최고 30%의 고율 관세를 부과키로 한 데 대한 대응 차원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러시아 언론들은 분석했다.
미국은 식품전문가 대표단을 모스크바에 파견해 11일 러시아측과이 문제에 관한 협상을 가질 예정이다.
/모스크바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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