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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킬러 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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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킬러 특훈'

입력
2002.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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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차두리 이천수는 옆으로.” 9일 거스 히딩크 감독은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앞서 이들을 따로 불러낸 데는 이유가 있었다. 한국축구의 고질병인 골결정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히딩크 감독이 직접 개인과외를 시키겠다는 의도였다.그는 이들을 따로 불러 단독 찬스 때 상대 골키퍼를 제치는 법, 슈팅 타이밍은 물론 페널티킥까지 지도했다. 스트라이커의 책임과 역할 등에 대한 정신교육도 빼놓지 않았다.

히딩크 감독이 특별훈련을 택한 까닭은 한국축구의 극심한 골 부족, 특히 전문골잡이의 골 결정력이 위험수위에 달했기 때문.

올 들어 이 문제는 더 심각해졌다. 지난 해 12월부터 가진 6경기서 스트라이커가 골을 넣은 것은 북중미골드컵 3,4위전 1경기 뿐이다. 그것도 지금은 대표팀에서 제외된 김도훈의 골이었다.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히딩크감독이 골 결정력 문제 해결에 직접 나서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문제해결은 개인지도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호기자

azur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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