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2월14일)의 참패을 설욕하자.유통업계가 설 연휴로 빛바랬던 밸런타인데이 대신 ‘화이트데이(3월14일) 격전’을 준비중이다. 업계의 상술이라고 해도 남성이라면 애인이나 아내의 마음을 사는 이벤트를 생각할 만하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 상품이 가장 넘쳐나는 곳은 아무래도 온라인 쇼핑몰 업계. 라이코스쇼핑(shop.lycos.co.kr)은 연애스타일과성격별로 선물을 추천해주는 ‘화이트데이 스타일별 선물 이벤트’를 12일까지 진행한다.
풋풋한 새내기 연인에게는 감동을 줄 수 있는 꽃바구니(6만원)를, 사랑스런 아내에게는 실속있는 화장품 세트(3만6,500~5만5,000원)를,그리고 연상의 여인에게는 구찌 엔비(2만9,500원) 등 향수 세트를 추천한다. 실속파를 위한 1만~2만원대 은목걸이, 낭만파를 위한 유럽풍 콘솔거울세트(4만1,000원)도준비돼있다.
신비로 쇼핑몰(shop.shinbiro.com)은 연인의 머리카락에서 추출한 DNA를 이용해 목걸이를 제작해주는 이벤트를 11일까지 진행중.
다음커뮤니케이션(www.daum.net)은 연인의 캐리커처를 머그잔, 쿠션, 액자 등에 담아 선물할 수 있도록 한 캐리커처 선물세트를마련했다. CJ몰(www.Cjmall.com)은 온라인으로 러브레터를 작성하면 이를 인쇄해 상대방에게 오프라인으로 배달해주는 ‘러브레터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백화점과 할인점 업계에도 풍성한 행사가 마련돼있다. 현대백화점 서울 5개점은 14일까지 ‘화이트데이 선물대축제’를 열고 캔디, 초콜릿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점별로 무료 영화시사회, 점토로 만드는 은제품전 등 행사를 펼친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화이트데이 이색바구니 사탕 축제’를 통해 사랑의 보석상자(2만4,800원), 레이스뜨게질 가방(1만6,800원), 흔들의자(4,390원), 철제자전거(9,390원) 등을 선보이고,그랜드마트는 자체 기획한 ‘커플상품 100선’을 기존상품보다 30~40% 저렴하게 할인 판매한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