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아파트 값이 꺾일 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8일 국민은행의 ‘도시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달 15일 현재 전체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1995년 말=100)는 108.9로 전월 106.2에 비해2.5%(2.7 포인트) 올랐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3%, 광역시 2.0%, 중소도시 2.6%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3.5%, 단독주택 1.1%, 연립주택이 2.4% 올랐다.
서울의 경우 강남지역이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도는 3.9%의 상승률을 기록, 급등세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지역은 아파트 값이 4.7%나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연립주택이 3.9%, 단독주택 이 1.7%올랐다. 강북지역은 아파트 3.7%, 연립주택 1.8%, 단독주택 1.7%의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서울 강북지역의 전세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매월0.3~1.5%씩 하락했으나 지난 1월 1.9%의 오름세로 돌아선 이후 2월엔 3.2%나 올라 강남지역 상승률(3.6%)에 육박했다.
특히 아파트전세가의 경우 4.6%로 강남지역 상승률(3.9%)을 오히려 추월, ‘강남 발(發)’ 아파트값 상승기조가 다른 지역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만성적인 전세물량 부족과저금리현상, 수급불균형이 계속되는데다 봄 이사철을 앞둔 계절 수요까지 겹쳐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가 가파른 상승세를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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