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장기집권 연장을 둘러싸고 최악의 불법선거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짐바브웨 대통령 선거가 9, 10일 이틀간 실시된다.1980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이후 줄곧 짐바브웨를 통치하고 있는 무가베 대통령은 무역 노조 출신의 야당 후보인 모건 츠망기라이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집권 이래 가장 힘든 선거를 치르고 있다.
무가베 대통령은 이 같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야당후보 소환, 선거인 명부 조작과 언론규제법 신설 등 각종 초법적인 행위를 통해 정국을 혼란으로 몰아가고 있다. 선거 유세과정에서 지금까지 33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이번 대선에 모든 유권자들이 참가할 것을 촉구하면서 “대선과 관련된 모든 당사자들은 최대한 절제해 헌법에 규정된 방법으로 자신들의 목적을 성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라레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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