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사회적인금연 열풍 속에 기업들의 금연 바람도 거센 것으로 나타났다.‘월간 현대경영’이지난달 담배인삼공사를 제외한 1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금연실태를 조사한 결과, 조사대상 기업중 79개사가 금연을 실시중이며, 이중 금연빌딩으로 지정된 곳도 23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금연실시 시기는 1999년 15개사, 2000년 7개사, 2001년 13개사, 2002년 11개사 등이며 99년 이전부터 실시한 곳도 26개사로 파악됐다. 또 현재 금연을 검토중인 기업도 12개사에 달해 향후 2~3년 이내엔 90개사 이상이 금연을 실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업별로 금연장려책이나 흡연 벌칙제도도 다양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구역 밖에서 흡연하다 적발될 경우 주의를 주는 곳이 65개사였고 벌금을 부과하는 기업도동부화재, 동부제강, 제일은행, 현대상선, 하나은행 등 5개사에 달했다.
특히 조흥은행, 아시아나항공, 기아자동차, 롯데쇼핑 등을 비롯한 8개사는 인사고과에까지 반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KT, 하나은행 등은 금연에 성공한 직원에게 특별지원금을 수여하고 삼성SDI는 헬스이용권, 포스코는 금연보조제 등을 지급하고 있다.
김태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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