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수산물 부문에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해양수산부는 7일 “2001년수산물 수출액은 12억7,400만달러, 수입액은 16억4,800만달러를 기록, 3억7,4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출이 전년도보다 2억3,100만달러(15%) 감소한 반면 수입은 2억3,700만달러(17%) 증가했다.
해양부는 “수출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경기침체로 대일 수출이 2억달러(18%) 감소한 데다 수입의 경우 값싼 중국산 수산물 수입이 1억4,800만달러(30%)나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어종별 수입액은 조기가 전체의 10.4%인 1억7,100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가장 많았으며 새우(9,900만달러), 갈치(6,700만달러), 고등어(4,5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해양부 관계자는 “대일수출이 급감했지만 미국이나 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점을 주목, 해외시장개척단을 유럽에 파견하는 한편 일본 수출 마케팅 활동 지원, 고부가품목개발 등을 통해 무역수지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