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새벽 등교를 강요하는 ‘0교시’ 수업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이 일선 중ㆍ고교에 대한단속에 나선다.서울시교육청은 7일 “시내 일부 학교들이 전교생을 이른 새벽부터 등교하도록 해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실시하면서 아침식사를 거른다거나 수면이 부족하다는 학생들의 민원이 많이 들어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교육청은 민원이 집중되는 학교를 중심으로 담당 장학사들을 현장에 파견, 실태를 파악한 뒤 문제가있는 학교에 대해서는 행정지도를 실시하거나 각종 지원시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서울시교육청 윤웅섭(尹雄燮) 교육정책국장은 “등교시간은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지만 전교생을 대상으로 새벽부터 강제적인 자율학습을 실시하는 것은 문제”라며 “새벽등교를 강요하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어린이, 청소년 문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단체인 ‘어린이, 청소년 포럼’은 지난 4일 성명을 내고 청소년의 새벽등교를 강요하는‘0교시’를 폐지해달라고 교육인적자원부와 각급 학교에 촉구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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