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환(全哲煥)한국은행 총재는 7일 “현재 경기 수준이 과열단계는 아니며 견실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경기가 과열기미를 보이면서 물가 상승압력이 나타날 때가 금리를 인상할 시기”라고 밝혔다.전 총재는이날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물가안정을 위해 부동산가격 안정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부동산가격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적절한 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필요시 통화정책 면에서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 총재는이어 가계부채가 급속도로 증가하는데 대해 “가계부채의 절대규모는 걱정할 수준이 아니지만 연평균 20%가 넘는 증가속도는 우려할 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한은은이날 열린 금통위에서 3월중 콜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4%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회복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출이 불확실한 점을 감안, 콜 금리를 현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남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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