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지난해 말 동중국해의 중국측 배타적 경제수역(EEZ)내에서 침몰한 북한 공작선 추정 괴선박을 이르면 5월께 인양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7일 보도했다.일본 정부는 잠수부를 동원한 선체조사 작업이 종료되면 괴선박을 인양하기로 기본 방침을 정하고, 중국의 반응을 봐가며 최종적인 인양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앞서 탕자쉬앤(唐家璇) 중국 외교부장은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의 괴선박 인양에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나서 양국간 외교적 갈등이 예상된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7일 기자회견에서 탕 부장의 언급과 관련, “인양을 하지 말라는 얘기가 아니라, 제대로 연락을 취해달라는게 진의가 아니겠느냐”면서 “일본으로서는 필요한 일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해 인양 강행방침을 시사했다.
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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