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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일 치열한 공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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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연일 치열한 공방전

입력
200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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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이수동 국정농단 특검을" 與 "李총재 증여세 포탈의혹"여야는 7일 이수동(李守東) 전아태재단 상임이사의 인사개입 의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재산문제 등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을 계속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이 전 이사가 국정을 농단했다”며 아태재단에 대한 특별검사제 실시를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 권노갑(權魯甲)전 최고위원의 경선자금 지원 파문과 관련, “자금이 권력형 비리를 통해 모아진 것이라면 특검을 해야한다”고 거듭 주장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대통령이 권노갑씨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해야 한다”며 “여권이 저질 폭로전을 계속할 경우 대통령 일가의 재산상 문제를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회창총재가 1998년 이후 여러 차례 집을 옮겼지만 한 차례도 부동산 임대 등과 관련한 재산신고를 하지 않아 공직자 윤리법을 위반했고 현재 공짜로 살고 있는 호화 빌라에 대해서도 증여세 포탈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이 총재는 97년 대선 때 구기동 집을 팔아 당에 기부한 뒤 99년 7월 오피스텔 마련, 99년 11월 10억원 상당의 아파트 거주에 이어 현재의 호화빌라에 살기까지 한번도 재산변동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장전형(張全亨) 부대변인은“이 총재가 사는 105평형 호화빌라 4층에 딸 부부가 살고 있는 것이 새롭게 밝혀졌다”면서 “20억원을 호가하는 호화 빌라 3채가 이 총재의 가족타운이 었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와 흠집내기를 즉각 중단하라”며 “친척간에 집을 빌려주고 도움을 준 것에 대해 증여세를 물린 사실이 있는지 과세 당국에 확인부터 해 보라”고 반박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최성욱기자

feelcho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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