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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단기급등 부담감 큰 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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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시황 / 단기급등 부담감 큰 폭 하락

입력
2002.03.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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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850선 진입을 위해 진통을 거듭하던 거래소시장이 큰 폭의 하락세로 돌아섰다.미국 증시의 호조 기세를 타고 상승세로 출발한 장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과 프로그램매도 부담, 외국인의 매도물량 확대 벽을 넘지 못하고 밀렸다.

개인이 9일만에 순매수(849억원)로 돌아서 장을 지탱했지만, 지수관련 대형주가 대거 포함된 하락세를 저지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한국전력과 삼성전자, 에쓰오일을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모두가 1~3%씩 하락했고, 기계와 전기가스 등 일부를 제외하고 전기ㆍ전자(-1.99%) 등 대다수 업종이 내렸다.

특히 부동산 과열대책이 마련될 것이라는 소식에 건설(-2.69%) 종이목재(-2.79%) 등 업종이 서리를 맞았다.

종목별로 한국통신은 외국인 DR 전환물량이 장에 나올 것이라는 풍문속에 5%가 하락했고, 하이닉스는 차익실현 매물과 진념 부총리 발언 파문으로 하한가로 급락했다.

반면에 개인들의 매기가 유입된 개별 중소형주의 반등이 돋보여 적대적 M&A설이 전해진 진로와 특별이익을 재료로 한 대영포장 등이 상한가로 치솟았고, 바이오 업종(1.17%)종목이 연 이틀 호조를 보였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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