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한국축구대표팀의 라망가 전훈캠프에 세계적인 명문클럽 아스날과 아스톤 빌라의 스카우트 방문소식이 알려지자 한동안 그들의 시선이 과연 누구에게로 향하고 있는지 관심이 쏠렸다.그런데 그 대상은 엉뚱하게도 선수가 아닌 히딩크감독이었다. 라망가에 체류 중인 이들은 히딩크 감독이 와 있다는 소식을 우연히 듣고 훈련장을 찾은 것이다.
아스톤 빌라의 스카우트 브라이언 킹은 1990년대 중반 한국 프로축구팀 전남 드래곤즈의 초빙코치를 맡았던 인물로 정해성 코치, 김태영(전남)과 반갑게 해후했다.
히딩크 감독의 ‘제2의 고국’으로 알려진 스페인에서 그의 인기는 보통이 아니다. 그를 만나기 위해 라망가 캠프를 찾는 지인들의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스페인 최고의 명문구단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을 맡았던 덕분인지 그의 얼굴을 알아보는 일반인들도 꽤 많다. 현지에서는 히딩크 감독의 레알 마드리드 복귀설도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대표팀 숙소인 하얏트 리전시 라망가호텔측이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한국팀이 훈련 중’이라는 보도자료를 내 지역일간지인 라 베르다드 등에서 취재를 오기도 했다.
역시 라망가에 캠프를 차린 네덜란드 클럽 페예노르트, 로테르담 관계자들도 한국의 훈련장을 찾았다.
라망가=김정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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