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덕궁 앞을 지나 현대사옥 쪽으로 걷다 면 속이 훤히 보이는 5층짜리 ‘누드빌딩’을 만난다. 건축설계회사인 ‘공간’의 신사옥이다.검은 벽돌의 구 공간사옥과 나란히 서있는 이 건물은 1997년 11월 만들어졌다.
구 공간사옥이 공간의 높이와 크기를 달리하며 다양한 구성을 보여준다면, 신사옥은 단순하면서도 가볍고 현대적인 분위기가 매력적이다.
노출 콘크리트 구조와 계단부 등을 처리하고 사면의 벽 전체가 유리로 마감돼 있다. 모든 것을 숨김없이 보여주겠다는 자신감이 담겨 있는 이 건물은 특히 밤이면 밝게 비친 내부가 더욱 강하게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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