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조선중앙통신(KCNA)이 6일 "미국의 적대적인 태도 때문에 1994년 체결된 핵개발동결협정(제네바협정)이 파국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중앙통신은 이날 "미국의 일방적이고 적대적인 태도로 협정이 위기에 처해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이 같은 상황에서 더 협정의 중요성을 강조할 수 없어 일방적으로 얽매이지 않고 독자적인 길을 가겠다"고 밝혔다.중앙통신의 이 같은 언급은 향후 미국의 태도에 따라서는 핵 원자로 재가동 등 핵 동결 약속을 파기할 수 있다는 경고의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주목된다.중앙통신은 이어 "협정의 역사적 이행 과정과 현재의 현실은 미국 측이 처음부터 이를 진지하게 이행할 정치적 의지가 없었음을 증명하다"고 덧붙였다.
이동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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