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종목 포커스 / SK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종목 포커스 / SK

입력
2002.03.07 00:00
0 0

SK(주)는 정유에서부터 화학,자동차 관련 인터넷사업,OK캐쉬백 회원 마케팅 사업,에너지·제약·생명공학(바이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가진 일종의 '퓨전기업'이다.여기에 SK그룹 계열사들의 지주회사역할까지 떠맡고 있다.이런 복잡한 기업성격에다 정유업계 경쟁에 따른 실적 불투명,보유주인 SK텔레콤 지분매각 지연 등으로 인해 SK주가는 늘 더디게 움직였다.그러나 최근들어 사정은 달라졌고 주가도 야금야금 오르고 있다.6일 시장에선 하이닉스의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부문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며 한꺼번에 9.11%나 뛰었다.

SK는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8일 열릴 주총에서 영상표시장치와 2차전지 부문을 신규사업으로 추가할 예정이어서,업계에선 SK가 어떤 식으로든 유기EL(발광소자)등 첨단 디스플레이 사업에 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사들은 SK를 정유·화학기업 중에서 마지막 남은 저평가주로 꼽는다.교보증권 조삼용 책임연구원은 "SK의 석휴화학 부문은 중국 등의 수요확대와 가격 상승으로 지난해 부진에서 탈피 할수 있을 것"이라며 "현저히 낮은 주가수준과 유화제품 가격 강세,석유제품 마진 회복 등이 주가상승의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6조원이 넘는 과다한 차입금과 계열사 지원 등 경영투명성 문제,한국전력과 가스공사 등의 민영화 투자계획과 SK텔레콤지분 매각지연 등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아왔던 요인들도 하나 둘 해소되고 있다.굿모닝증권 이광운 연구원은 "올해는 채산성이 좋아지고 있으며 SK텔레콤 지분 매각으로 1조7,000억원이 유입되면 재무구조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JP모건은 정유업계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악화됐고 회사측의 수익성 개선의지도 약하며,SK텔레콤 지분매각도 올 하반기로 지연되는 등 부담이 만아 당분간 주가가 시장수익률 수준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김호섭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