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암동에 월드컵 경기장이 들어선 이후 이곳 주변의 환경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새 도로와 공원이 난지도와 잘 아우러져 관광명소로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그러나 짧은 기간 내에 이런 변화가 생기다 보니 아직도 미흡한 구석이 많다. 그래도 ‘월드컵 전까지는 잘 정비되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 인근의 공사장 안내문을 보니 조금 불안했다.
인도가 파헤쳐진 거리의 현수막에는 ‘죄송합니다. 5월 30일까지 완성하겠습니다.’라고 적혀 있는데, 5월 30일은 월드컵 개막일 전날이 아닌가.
이곳은 경기장과 불과 100여 ㎙ 떨어져 있다. 행여 공사가 지연이라도 된다면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또 관광객들은 월드컵 이전에 도착해서 곳곳을 관광할텐데, 미리 미리 정비를 했더라면 좋았을 거란 아쉬움도 남는다.
지금이라도 경기장과 관광명소 주변의 환경정비를 재검토 해봐야 할 것 같다.
/ 이범석ㆍ서울 은평구 수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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