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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서비스 유·무선 '영역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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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서비스 유·무선 '영역파괴'

입력
2002.03.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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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에서 유선, 무선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 이동통신 기술의 발달로 유선 못지않은 속도의 무선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해지면서 이동통신 업체간 유ㆍ무선 연동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올들어 휴대폰 등으로 PC에 접속, 문서파일을 조회ㆍ편집하고 e메일을 확인하거나 보낼 수 있는‘휴대폰 원격 PC 제어서비스’, 다음 라이코스 등 유선 포털업체의 e메일을 휴대폰으로 확인할 수 있는 ‘유선 메일 무선 수신 서비스’ 를 출시하는 등 유ㆍ무선 연동 서비스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지난해 출범시킨 유ㆍ무선 통합 포털 ‘네이트’(NATE)를 조만간 독립 법인화할 방침이다.

휴대폰을 이용한 유선 포털업체의 e메일 확인 서비스, 휴대폰으로 유선 포털 접속자와 채팅할 수 있는 서비스 등을 제공중인 KTF도 모기업인 KT와 협력, KT KTH(하이텔)의 풍부한 인터넷 콘텐츠를 휴대폰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KTF 관계자는 “KT그룹의 풍부한 인프라를 기반으로 최고의 유ㆍ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그룹내에 ‘유ㆍ무선 사업협력 위원회’를 발족, 유ㆍ무선 연동 서비스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중”이라고 말했다.

14개 업체의 e메일을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와이즈 통합 메일 서비스’, 음성 팩스 e메일 등을 통합해 관리할 수 있는 ‘이지박스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는 LG텔레콤도 5월부터는 무선랜 사업자와 손잡고 무선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통 업체들의 유ㆍ무선통합 서비스 경쟁은 휴대성과 상시성을 갖춘 이동통신에 유선의 풍부한 콘텐츠를 접목시켜 통신 트래픽(사용량)을 극대화 하려는것”이라며 “통신 기술 및 서비스 발전 추세로 볼 때 유ㆍ무선 통합 서비스는 대세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황상진기자

apri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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