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유명 식당 대부분이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위해 중요한 ‘공동찬기’ 및 ‘복합찬기’ 사용을 하지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쓰레기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운동 협의회’가 최근 서울시 여행자추천 유명음식점 50곳에 대해 쓰레기 관리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가지 반찬을 원하는 만큼 덜어 먹도록 하는 ‘공동찬기’를 사용하는 곳은 전체의 12%인 6곳에 불과했다.
또 한 그릇에 여러 가지 반찬을 덜어먹는 ‘복합찬기’를 비치한 업소는 고작 4곳(8%)에 불과해 ‘음식물쓰레기 감량 의무사업장’ 지정이 무색했다.
또 외국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공항 터미널, 고궁 등에는 대부분 쓰레기 분리수거함이 없었으며, ‘관광 필수코스’로 꼽히는 동대문ㆍ남대문시장의 경우에도 쓰레기 통이 단 1개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 8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중이용장소 및 거리의 쓰레기 관리실태 설문에서는 “쓰레기가 제대로 치워지지 않는다”는 등의 ‘불만족’이 54.5%로 ‘만족’(12.5%)에 비해 훨씬 높아 지자체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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