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며칠째 프로그램 매매 동향과 같은 궤적을 그리고 있다. 그만큼 내주 목요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대규모 차익거래 매수잔고가 부담이 된다는 것이고,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리도 적잖다는 의미이다.장 내내 약세를 면치 못하던 지수는 막판 프로그램 매수로 일부 블루칩이 상승세를 타면서 간신히 플러스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2,000원(0.55%) 올라 52주 최고가 타이 기록(36만3,000원)을 세우며 장을 지탱했고, SK텔레콤(0.36%) 한전(0.67%) LG전자(1.5%) 등도 선전했다.
하이닉스도 5일 상한가에 이어 1,2월 영업이익 흑자를 재료로 거래량이 폭주(4억2,000만주)하면서 2,000원대에 안착(7.14%)했다.
반면 철강업종은 미 행정부 세이프가드 조치 영향으로 업종지수가 2.77%나 빠지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8일째 순매도해 온 개인은 장 중 한 때 매수우위를 보이며 개별종목 장세를 이끌었으나 막판에 매도우위로 돌아섰고, 그간 프로그램 청산매물을 소화해 온 외국인도 5일만에 276억원 순매도로 전환했다.
최윤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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