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자 27면의 ‘분당 자전거전용도로 불법주차장으로 전락’ 기사를 읽었다. 이런 일이 비단 분당의 경우만은 아닐 것이다.대부분의 대도시에서 인도나 도로를 줄여가며 앞다투어 설치한 자전거 도로는 시민의 인식 부족으로 인해 본래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 취지를 살리지 못하는 곳이 많다.
하향식 전시성행정의 측면이 있기는 하지만 이미 조성된 자전거 도로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시민의 경직된 생활문화도 문제가 있다.
가까운 직장에 다니는 사람은 자전거로 출퇴근하고 여가시간에는 자전거 타기로 건강을 다진다면 자전거 도로가 불법 주차장이 되는 상황을 어느 정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의 생활문화시설을 이용하고 관리하는 것은 시민의 권리인 만큼 관계당국에서 관리를 할 때까지 지켜볼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서 활용하고 관리하려는 자세가 중요할 것 같다.
/ 원태섭ㆍ서울 동작구 상도3동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