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투자기관 등 공공기관 대부분이 업무용 차량으로 경차를 외면하고 있는것으로 조사됐다.교통문화운동본부(대표 박용훈ㆍ朴用薰)가 6일 발표한 보고서 ‘공공기관 경차구입 보유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1996년 정부가 에너지절약 시책의 하나로 공공기관 경차 우선구입 권고지침을 내린 이후, 차량을 구입한148개 공공기관 중 경차를 1대이상 구입한 기관은 30곳으로 조사대상의 20%에 불과했다.
그나마 정부의 권고기준대로 업무용 차량의 50% 이상을 경차로 구입한 기관은대한체육회, 에너지관리공단 등 5곳에 그쳤다. 한국산업은행, 건설공제조합 등 2곳은 96년 이후 모든 업무용 차량을 경차로 구입해 공공기관 경차보급 확대에 기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동본부 관계자는 “일부 기관이 업무특성상 공용차로 경차가 적합하지 않다고 항변하지만 이는 경차구입을 외면하려는 구실에 불과하다”며 “근거리 통행업무 등 차량 이용특성에 따라 경차를 선별 배차하면 업무수행에 지장이 없을것”이라고 말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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