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 현직국장이 6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전남 도지사에 출마하기 위해 사표를 냈다.주인공은 4일 사표가 수리된 송하성(宋河星ㆍ47) 전 심판관리관. 전남 고흥 출신으로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친형이다. 6남매 중 4남매가 사법시험과행정고시에 합격해 ‘고시가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송 전 국장은 동생과 달리 민주당 텃밭인 전남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정. 그는 “지역 민심은 새로운 사람을 원하지만, 당에서 이뤄지는 공천은 민심을 반영하지 못한다”며 “현지 여론조사 결과 유권자의 80%가 정당과 관계없이 인물을 보고 선택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송 전 국장은 이날 출마를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예비경선 선거인단 참여 인사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지지율이 3위에 올랐다”며 “차기를 위한 시험용이 아니라 당선이 목표”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행시 22회에 합격, 1980년 경제기획원 사무관으로 공직을 시작한 송 전 국장은 88년 프랑스 파리대학에서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99년에는 미 조지타운대 로스쿨을 수료했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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