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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 교향곡 이름은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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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 교향곡 이름은 누가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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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 교향곡에는 '운명' '영웅' '합창' 등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이는 후세 사람들이 붙여준 것인지 아니면 작곡가가 처음부터 붙인 이름인지 궁금합니다. 또 어떤 작품은 이름 없이 그냥 작품번호로만 불리는데 이는 왜 그런가요? Xongkwanparkㆍ인터넷 독자교향곡이나 협주곡 등 악기로 연주되는 ‘기악곡’에는 대부분 번호가 붙습니다.

작곡가들이 작곡을 마친 뒤 다른 작품들과 구별하기 위해 각각의 번호를 붙이는 것입니다.

작곡가 자신이 처음부터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합니다.

노랫말이 붙는 ‘성악곡’은 가사가 전해주는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제목이 자연스레 따라가지만 음을 악기에 의존해 표현하는 기악곡은 경우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베토벤의 유명작인 ‘운명’ ‘영웅’ 등의 교향곡 역시 베토벤 자신이 이름을 붙인 것은 아닙니다.

한국예술종합학교 홍승찬 교수는 “대부분 악보를 출판하는 사람들이나 전기 작가들, 혹은 주변 사람들이 곡의 느낌에 어울리는 이름을 붙였다”고 설명합니다.

유명 작품의 악보에 이름을 붙여 팔면 더 잘 팔릴 것이라는 마케팅 효과를 노렸다고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작곡가 본인이 자신의 작품에 이름을 붙인 것 중에는 구스타프 말러의 ‘대지의 노래’가 유명합니다.

박원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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