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미군기지에서 녹사평역 쪽으로 지하수가 흐르는 것으로 조사돼 녹사평역 지하수의 기름오염 원인이 미군기지 유류 저장고에서 흘러내린 기름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서울시는 “지난해 8월 농업기반공사에 용역을 의뢰, 미군기지 내 28곳의 관정과 담장밖 8개의 관정간 지하수 흐름을 바탕으로 작성한 등고선을 분석한 결과 지하수가 미군기지 내 사우스포스트에서 녹사평역 쪽으로 흐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부터 환경부와 녹사평역 기름유출 공동조사를 펼쳐온 서울시는 이번 달 내로 전문가 등이 참여한 합동회의를 갖고 기름 유출 여부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관계자는 "미군측의 기름 유출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미군에 오염된 토양의 복원 조치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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