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개막된 ‘2002 제네바 모터쇼’에서 각국 자동차 전문가 및 완성차 메이커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시장을 겨냥한 월드카 ‘겟츠(GETS)’를 처음으로 선보였다.겟츠는 현대차가 ‘TB(Think Basic)’란 프로젝트명으로 2년여간 1,175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한 현대차 최초의 슈퍼미니급 승용차.
‘세련된 외관의 유럽형 리터카’라는 컨셉트에 맞게 차체는 최소화해 컴팩트한 이미지를 내면서도 내부는 활용성을 극대화해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유럽인의 요구에 부응한 신개념의 경소형차다.
1.1리터, 1.3리터, 1.6리터 등 3가지의 가솔린 엔진과 1.5리터 CRDi 디젤엔진 등 총 4개 모델로 개발된 겟츠는 균형과 비균형의 조화를 이룬 ‘시스템 디자인’개념을 적용해 미와 실용성을 함께 실현했다.
이날 겟츠를 살펴본 자동차 전문가들은 외관이 현대적이고 안정적이면서도 대담함과 신기술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전체적으로 유럽스타일을 추구함으로써 컴팩트한 외관에 강인함과 공간성을 확보했다.
작은 차체에 넓은 실내공간과 주행 안전성을 높혔고 헤치백 스타일이면서도 차 뒤쪽 높이는 낮게 처리해 스포티한 유럽형 컴팩트 카 스타일을 실현했다.
현대차 성병호(成炳鎬) 해외영업본부장은 “게츠는 메트릭스(국내명 라비타)이후 유럽시장을 겨냥해 만든 두번째 차로 향후 앞으로 10년동안 유럽시장에서 현대차의 성공을 가능하게 해줄 선도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현대차는 5월부터 겟츠를 서유럽시장에 본격 투입해 올 해 생산량(9만6,000여대)의 80%이상을 판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생산량을 15만9,000여대로 증대시켜 이중 13만3,000여대를 유럽시장에 수출한다는 전략이다.
제네바=박희정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