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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李총재 정치자금 공방 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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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李총재 정치자금 공방 가열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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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李총재도 공개하라" 野"불법 경선자금 물타기"여야는 5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 가족의 생활비 출처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이 총재와 장남 정연씨가 월세로 사는 서울 가회동 105평짜리 빌라 두 채는 한 채에 2년 사용료가 2억원을 넘는 호화빌라”라고 주장했다.

“세비외에 특별한 수입이 확인되지 않고 있는 이 총재가 무슨 돈으로 그런 거액을 지불하는 지 밝혀야 한다”는 요구가 뒤따랐다.

설 의원은 또 “하와이 동서문화센터연구원인 정연씨도 미국 집세와 생활비 국내체류비 등으로 한 달에 수 천만원을 쓰고 있는 게 확실하다”며 자금 출처를 밝히라고 날을 세웠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1997년 신한국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이 총재는 총 2억5,000만원을 썼다고 밝혔으나 이는 전국지구당 조직 가동비로 단 한푼도 지출하지 않았다는 뜻이어서 믿기 어렵다”고 가세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대해“불법 경선 자금 의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돌리려는 물타기식 정치 공세”라면서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 총재가 사는 빌라는총재의 사돈이 빌려준 것이고, 다른 빌라는 총재의 가까운 친척이 잠시 비워둔 전세집일 뿐”이라며 “여당이 이미 사정을 다 알면서도 정치 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남대변인은 “정연씨는 외국 금융전문가로 그 정도 생활비는 자신의 수입으로도 충당할 수 있다”면서 “여당은 먼저 김대중 대통령에게 3남 홍걸씨의 1억원 생활비 조달 방법부터 물어보라”고 역공을 폈다.

한나라당은 ‘세풍’ 잔여금 사용 의혹에 대해서도 “이미 샅샅이 조사한 검찰에 물어보라”고말했다.

박정철기자

parkjc@hk.co.kr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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