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아시와와 유럽이 맞닿은 중간 지대에 위치한 국가다. 동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만큼 음식문화도 양쪽의 특성이 골고루 배어있다.신선한 야채를 많이 쓰면서 고기요리도 맛을 갖췄다. 프랑스, 중국요리와 더불어 세계 3대요리 중 하나로 꼽히는 터키의 대표요리는 케밥이다.
그러나 케밥은 국내에서는 흔히 맛볼 수 없는 음식이었다. 일부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케밥 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종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지난달 초 문을 연 강남역 부근 ‘파샤(Pasha)’는 그런 점에서 반갑다.
이곳의 대표메뉴는 이스켄데르 케밥. 그릴에 구운 고기를 한입 크기로 썰어 토마토와 요구르트 소스를 얹어 내놓는다.
터키의 대표적인 오븐빵인 에키멕의 부드러운 부분을 찢어 싸먹으면 고소함과 시큼한 맛이 조화롭게 배어나온다.
숯불향 가득한 고기 맛을 보고 싶다면 도네르 케밥을 주문해 보자. 밀봉한 양고기를 오븐에 구운 프른 케밥은 부드러운 맛이 특징이다.
케밥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샐러드 요리에는 쵸반 살라타가 있다. 토마토, 고추 등의 야채에 식초로 맛을 냈다.
케밥의 고기요리와 잘 어울린다. 디저트로는 달콤한 당근 맛이 일품인 하부츄와 계란, 우유, 쌀 등을 반죽한 수틀라치 등이 제격.
열린 주방 안에 보이는 터키인 요리사와 이국적인 장식도 색다른 느낌을 자아낸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1시까지. 주차공간도 넉넉하다. (02)593-8484
/ 정상원기자
메뉴/ 도네르 케밥 2만2,000원/ 이스켄데르 케밥 2만 3,000원/ 아다나 케밥 1만 9,500원/ 파샤 스페셜 5만 5,000원/ 프른 케밥 2만 3,500원/에키멕 3,000원/ 하부츄 6,000원/ 수틀라치 6,000원
맛 ★★★☆ 분위기 ★★★★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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