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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관행 끝…국방연구원장 첫 내부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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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관행 끝…국방연구원장 첫 내부 승진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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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역 장성들이 주로 차지했던 국방부 산하 한국국방연구원(KIDA) 원장에 황동준(黃東準ㆍ57) KIDA 책임연구원이 5일 임명됐다.KIDA 출신이 내부 승진 형식으로 원장이 된 것은 처음이다.

신임 황 원장은 육사 출신으로 미국 일리노이 대학에서 경영학 박사와 산업공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원장을 세 차례나 지낸 최고참 책임연구위원으로 무기체계 획득 및 방위산업 정책분야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황 박사는 국방연구원 창설멤버로서 부원장을 지낸 최고참책임연구위원”이라며 “무기획득과 방위산업 정책 분야에서 많은 연구실적을 남기고 연구원내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인사로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KIDA 원장 교체와 관련, 일각에서는 최근 차기 전투기(F-X)사업을 앞두고 비전문가를 낙하산으로 앉히기가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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