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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 / 기성전 도전 4국 불계승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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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소식 / 기성전 도전 4국 불계승 外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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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성전 도전 4국 불계승역시 이창호 9단은 부수기 힘든 철옹성. 4일 한국기원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제13기 기성전 도전 4국에서 이창호 9단은 도전자 목진석 6단을 상대로 135수반에 흑불계승을 거뒀다.

이로써 벼랑에 몰렸던 이 9단은 2대 2 동률을 이루는데 성공,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며 또 한번의 역전우승을 노리게 됐다.

이날 대국에서 이 9단은 착실히 실리를 챙기며 앞서나간 데다 우상귀에서 수를 내며 승세를 잡았다.

그러나 중앙에서 사활이 걸린 대형 패가 발생하며 반상이 다시 혼돈으로 빠져들었고, 결국 수상전에서 착각을 범한 목진석 6단은 대마가 죽자 돌을 던지고 말았다.

이번 승리를 포함해 이창호 9단은 목진석 6단을 상대로 통산전적 11승 4패를 기록했다. 현재 이 9단은 기성전 9연패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

역전 우승이 이루어졌을 경우에는 대회 10연패의 대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한편 목 6단이 타이틀을 거머쥐면 비4인방 기사로서는 처음으로 이창호9단에 도전해 승리하는 기사가 된다. 도전 최종국은 28일 열린다.

▩ 바둑아시아컵 22일 日서

한국, 중국, 대만, 일본 등 4개국의 바둑 국가대항전인 제1회 바둑아시아컵 대회가 22, 23일 일본 오키나와현 기노완(宜野灣)시의 오키나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대회의 공식명칭은 ‘바둑 아시아컵 inOkinawa’로 우승상금은 2,000만 엔(한화약 2억 1,000만 원)이다.

19일 일본에서 개막되는 제1회 도요다ㆍ덴소배 1차전이 끝난 직후에 벌어져 각국 최고 기량의 기사들이 모두 모일 예정이다.

4개국에서 각 5명의 기사가 참가하며 한국 대표는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이창호 9단, 이세돌 3단, 박영훈 3단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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