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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아파트점검 이렇게…집도 봄에 검진해야 오랜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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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아파트점검 이렇게…집도 봄에 검진해야 오랜 산다

입력
2002.03.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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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내내 거센 외풍을막아내며 온 가족의 따뜻한 보금자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준 아파트를 천천히 둘러보자.이곳저곳에서 새어나오는 신음소리를 듣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조금만 신경을 쓴다면 아파트는 좀 더 오랫동안 안락한 보금자리로 남을 수 있다. 올 봄 입주를 앞둔 아파트도 꼼꼼한 사전점검은 필수다.

▼기존 아파트

수도꼭지에서 조금씩 물이 새거나 물이 나올 때 잡소리가 나면 수도꼭지와 수도관 연결부위에 있는 고무패킹을 교체해본다.

싱크대에서 물이 잘 빠지지 않는다면 먼저 찌꺼기를 제거한 다음 싱크대 아래 플라스틱 주름관이 접히거나 꺾여있지는않은지 살펴보고 바로잡는다.

현관문이나 여닫이문을열 때 삐걱거리는 소리가 나면 할인점에서 스프레이형 윤활제를 구입해 경첩이나 문짝 아래 도르래에 뿌리면 소음이 사라진다. 현관문에 열쇠가 잘 들어가지않을 때도 열쇠구멍에 스프레이를 뿌려준다.

보일러 관속에 있는 공기를빼는 것도 긴요하다. 보일러 아래에는 냉수관과 온수관이 있다. 온수관 밸브를 10분정도 완전히 열어 물을 빼면 된다. 난방용 배관에서 공기가 섞인물을 빼고 새 물을 넣는 것으로 난방효율이 20% 이상 높아지게 된다.

혼자서 해결하기 힘든 이상이 발견됐을 때는 우선 관리소에 문의한다. 최근에는 상당수 시공업체들이 입주후 수년까지도 하자보수 등의 서비스를 무료 또는 실비로 제공하고 있는 만큼 아파트단지가 공동으로 이런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 확인한다.

▼입주예정 아파트

요즘 짓는 아파트엔 웬만한 가구는 구비가 돼 있다. 이러다보니 새 아파트에는 가구의 긁힘 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마무리 공사를 하면서 주방가구,거실장, 신발장 등의 표면에 긁히거나 찍힌 자국이 생기기 쉽기 때문. 모서리가 함몰될 수도 있다. 특히 고급 원목이나 무늬목 가구는 긁힌 자국이쉽게 생기므로 꼼꼼히 살펴야 한다.

문이나 문틀, 주방기기등이 수직과 수평을 유지하는 지도 체크포인트. 곧게 시공하지 않으면 문이 꼭 닫히지 않거나 주방기기를 반듯하게 배치할 수 없다. 주방의 인조대리석상판도 정확하게 수평을 유지해야 한다. 상판 위에 물을 조금 부어 쉽게 한 쪽으로 흐르지 않으면 수평 상태가 양호한 것이다.

급배수가 시원찮으면 하자보수가 만만치 않다. 세면대 아래 배수관이나 욕실 바닥의 배수상태가이상이 없는지 살펴본다.

배수구가 가장 낮고 그 주위로 점차 높아야 물이 잘 빠진다. 발코니 바닥 배수구도 마찬가지. 그렇지 않으면 욕실이나 발코니곳곳에 물이 고일 수 있다.

하자가 보인다면 시공업체의애프터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이용한다. 입주 후 1년 동안은 시공업체의 하자보수팀이 아파트에 상주하도록 돼 있을 뿐 아니라 분양가에는 일정 규모의사후 하자보수 비용이 포함돼 있는 만큼 떳떳하게 수리를 요구한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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